요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수출길이 막혀서
킹크랩 가격이 폭락했다고,
중국 수출이 막혀
우리나라에 많이 풀렸다고 등등
킹크랩 관련
뉴스가 많이 나왔다.
그러고선 우리집 막내가
먹어 보고 싶다고~~~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다.
이참에 한번 먹기로 하고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되었다.
수산물 시장에서 상인들이
손님들한테 많이 속이고 판다고
유튜버들이 대게, 킹크랩 사는 방법 등
여러가지 영상들이 뜨는데~~
그래도 고심하고
처음이지만 믿어보기로 하고
집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나리네 농수산
전화를 해서 미리예약하고
50분 걸린다는 말을 듣고
시간맞춰서 가져 가기로 했다.
4인가족이지만
첫째가 게를 별로 안좋아해서
3인가족 먹으려고 3kg을 주문했다.
지금 1kg이 55,000원 이라고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가게가
작아보이는데~
실내로 들어서니 수족관이 많았다.
킹크랩, 가리비, 새우들이 있다.
신선해 보이고 기다리는 손님이 많아서
유명한 곳을 잘 찾은듯 하다.
사장님께서 홍게를
서비스로 주셨는데
홍게는 다리에 살이 좀 있고
몸통에 살이 없으니
라면끓여 먹을때 넣으라고
알려주신다.
사장님~~!!! 서비스 감사해용^^
잘포장되어 집으로 가져가 본다.
아이스박스 바깥부분이
뜨끈뜨끈한게 이제 막 쪄서 나온거라
게 냄새도 솔솔나고
너무 맛있을거란 생각에
군침이 돌았다.
포장을 벗겨내니
간단한 회초장, 와사비믹스와
식탁보가
들어 있다.
소소한 사장님의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짜잔~~~!!!
위에는 홍게 4마리가 쪄진채로
뒤집어 있다.
맨 밑에 깔린 킹크랩을 꺼내본다.
이 한마리가 3kg.
우와~~~ 진짜 크다.
킹크랩은 예전에 먹어본것 같기도 한데
잘 기억은 안나고
암튼 최근에는 먹어보지 않아
오랜만의 비주얼에 가족 모두 놀랐다.
온몸의 가시로 덮여 있어
비닐 식탁보,
비닐 장갑, 실리콘 장갑들을
뚫어 버려서 잘 잡으면서
찔리지않게 조심하며 분해해 본다.
다리를 하나 잘라서
다리살만 쏙 뽑아내니~~
완전 게 맛이 살아있는
맛이었다.
게함량이 많은 맛살을 먹는 느낌(?)
홍게다리를 부러뜨려
게살을 뽑아 먹고
몸통을 분리하여 내장살을
발라서 접시에 담아 놓는다.
그러고는 볶음밥도 해 먹어야지 하면서
사진찍으랴~ 먹으랴~
손에 게살이 묻어있어서
닦으랴~~
정작 게내장을 찍지 못했네.
ㅜㅜ
작은 피데기 오징어 한마리와
홍게4마리가 서비스로 들어있었다.
오징어는 잘라서
집에 있던 진미채랑 섞어서
영화관에서 먹는
버터오징어구이를 만들었다.
그리고 홍게는 라면끓이기전에
분해해서 다리살 먹고
게내장을 조금 넣고
남은 다리와 게껍데기를 넣어서
진라면 2개로 라면을 끓였다.
오~~~
역시 마지막은 게라면~~!!!
관광지에 가면 만원씩 파는
홍게라면을 집에서 먹어보다니...
국물맛도 깊고
은은하게 나는 게맛이 어우러져
라면맛이 좋아
밥까지 말아 먹었다.
대구가 내륙지방이라서
수산물 관련해서는
친정이 있는 포항에 가서만 먹었는데
요즘은 교통과 활어차들의
성능들이 발달해서
이곳에서도 많이 비싸지않고
편하면서
손쉽게 먹을수 있다는
나의 고정관념을 깨준
시간이었다.
우리집 막내도 먹고 싶다던
킹크랩을 가까이서 처음 보고
직접 까 먹어보면서
좋은 경험을 선사한것 같아
뿌듯했다.
비싼 식재료다 보니
자주 사먹진 못할것 같지만
그래도 먹고 싶은 날이 온다면
재구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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