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미국 관세 정책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 알아두어야 할 5가지 핵심 포인트

1.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 

2025년 2월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로부터의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정책은 3월 1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기존의 국가별 면제와 예외를 모두 철회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

•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 일괄 관세 부과
•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30일 유예 중)
• 중국으로부터의 모든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

2. 한국 경제에 미치는 주요 영향

✔️철강 산업 타격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연간 263만 톤까지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모든 수출량에 25% 관세가 부과됩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대미 철강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024년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29억 달러였습니다. 25% 관세가 부과되면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수출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 산업 위협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도 고려 중입니다. 2024년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143만 대로, 전체 자동차 수출의 51.5%를 차지했습니다. 만약 25% 관세가 부과된다면, 한국 자동차 산업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iM Securities의 조희승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5% 관세 부과 시 현대자동차는 5.7조원, 기아자동차는 4조원의 손실이 예상됩니다.

✔️반도체 산업 불확실성

미국이 반도체에도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4년 한국의 대미 반도체 수출액은 10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습니다. 관세 부과 시 이 성장세가 꺾일 수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한국 경제의 핵심 동력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세 부과는 한국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경제 성장률 하락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한국의 2025년 경제성장률이 1.6%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이전 전망치보다 0.4%p 낮아진 수치입니다.

시티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제약, 반도체에 25% 관세가 부과될 경우 한국의 GDP가 0.2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평균 10.79%의 상호 관세가 부과될 경우 GDP가 추가로 0.206% 감소할 수 있습니다.

✔️ 원화 가치 하락 및 인플레이션 우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의 대한국 관세가 원화 가치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수입 비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을 촉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3. 한국 정부와 기업의 대응 전략

✔️ 정부 대응

•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미국을 방문해 한국의 제외를 요청했습니다.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관계 부처 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 한국 정부는 미국산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을 늘려 무역 격차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 기업 대응

1.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정책실을 정식 사업부로 승격시키고, 전직 외교관을 영입해 대응력을 강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와의 소통을 개선하고 정책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합니다.
2. 대한상공회의소(KCCI)는 2월 중 미국 방문 무역사절단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830,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290억 달러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3.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미국 내 생산 시설 확대를 검토 중입니다. 이는 관세를 피하고 현지 생산을 통해 미국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4. 한국 조선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해군력 증강 계획에 맞춰 미국 내 조선소 건설 및 유지보수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5. 자동차 업계는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라인 확대 등 생산 전략을 조정하여 잠재적 손실을 완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4. 전문가 의견 및 전망

시티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제약, 반도체에 25% 관세가 부과될 경우 한국의 GDP가 0.2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평균 10.79%의 상호 관세가 부과될 경우 GDP가 추가로 0.206% 감소할 수 있습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국 내 공장 설립 외에는 뚜렷한 돌파구가 없다"고 지적하며, 정부에 미국산 석유화학 제품 수입 확대를 제안했습니다.

한국산업연구원은 10-20% 관세 부과 시 한국의 대미 수출이 최대 14% 감소하고 GDP 성장률이 0.2%p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5. 한국 경제의 과제와 전망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은 한국 경제에 상당한 도전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확대, 수출 다변화, 기술 혁신 등을 통해 이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하여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캐나다와 같은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무역 다각화를 추진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우리 모두가 이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한국 경제의 저력과 기업들의 혁신 능력을 믿으며, 이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