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방산 계열사 현대로템의 기세가 심상찮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그리고 주가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질주 중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대로템의 최근 실적, 성장 동력, 그리고 미래 전망까지 꼼꼼히 짚어보면서,
투자자와 경제 블로그 독자 여러분이 궁금해할 만한 핵심 정보를 친근하고 신뢰감 있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현대로템, 무엇이 달라졌나?
최근 몇 년간 현대로템은 ‘부실 회사’라는 오명을 벗고, ‘K-방산 열풍’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2010년대 후반만 해도 저가 수주에 시달리며 적자를 기록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2020년대 들어 철도 사업의 저가 수주 탈피와 방산 부문의 K2 전차 해외 수출 본격화로 인해 실적이 반전됐습니다. 2020년 흑자 전환 이후 영업이익은 꾸준히 상승, 2025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조1420억원, 88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가에서 전망하고 있습니다.
주가 역시 올해 초 9만5000원대에서 6월 장중 18만원까지 2배 가까이 뛰었고, 시가총액은 18조원을 넘어섰습니다.
3대 사업 구조와 성장 동력
크게 세 가지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디펜스솔루션(방산)
- 레일솔루션(철도)
- 에코플랜트(친환경 인프라)
이 중 최근 현대로템의 고공행진을 이끄는 건 단연 방산 부문입니다.
1. 방산 부문: K2 전차 수출이 실적 견인
주력 수출 지상무기체계는 K2 전차입니다. 특히 폴란드와의 대규모 수출 계약이 실적 폭발의 핵심입니다. 2025년 1분기 방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657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29.5%에 달합니다.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70%를 넘어서며,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가 크게 커졌습니다.
또한, K2 전차 1차 폴란드 수출(180대)에 이어 2차 수출 계약(역시 180대) 체결이 임박했습니다. 2차 계약 규모는 무려 60억 달러(약 9조원)로, 개별 방산 수출 계약 기준 역대 최대입니다.
이처럼 공급 대수는 같지만, 계약 금액이 2배로 늘어난 이유는 현지 생산(폴란드산 K2PL), 기술 이전, 유지보수(MRO) 조건 추가, 그리고 다양한 계열 전차(다리, 지뢰 제거차 등) 포함 때문입니다.
폴란드 외에도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여러 국가가 K2 전차 도입을 검토 중이어서, 추가 수주 기대감이 높습니다.
2. 철도 부문: 해외 수주 릴레이, 매출 증가세
철도 부문 역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대만 타이중시 도시철도공정국(4200억원), 서부광역메트로(대장~홍대 광역철도, 1329억원) 등 국내외에서 대형 수주를 연이어 따내며 매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5년 철도 부문 매출은 2024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1조8350억원으로 예상되며, 해외 수출 확대와 기술 고도화로 비용 개선 효과도 기대됩니다.
다만, 철도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아직 1~3%대로 낮은 편이지만, 점진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큽니다.
3. 에코플랜트: 친환경 인프라 사업, 미래 성장 동력
철도와 방산에 비해 존재감이 희미했던 에코플랜트 부문도 스마트팩토리, 수소 인프라 구축 등 친환경 사업으로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2020년대 들어 탄소 중립, 수소 경제 가속화 등 세계적 트렌드에 힘입어 실적이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2025년 예상 매출은 약 5140억원에 달합니다.
특히 수소추출기, 수소충전소 등 수소 인프라 사업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내실과 과제
내실 강화, 수주 잔고로 든든한 미래
현대로템은 단순히 덩치만 커진 것이 아니라, 내실도 탄탄해졌습니다. 2025년 1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25조원을 넘어섰고, 이는 연간 매출액의 약 5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처럼 미래 5년 이상 충분히 먹고살 수 있을 만큼의 일감이 쌓여 있어 실적 우상향 기대감이 큽니다.
증권가는 “앞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 아래로 떨어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해외 방산, 유럽 견제라는 과제
하지만 고민거리가 있습니다. 유럽 방산업계의 견제가 가장 큰 위기 요인입니다.
현재 K2 전차의 라이벌인 독일 KMW와 라인메탈의 ‘레오파르트 2A8’이 유럽 시장에서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바이 유러피언(Buy European)’ 정책 등으로 인해, 현대로템이 유럽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둔 국가는 폴란드가 사실상 유일합니다.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 차세대 전차 수주전에서는 독일 레오파르트가 선택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마케팅 체질 강화, 다양한 품목 개발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방산 품목 다변화 필요
방산 부문은 K2 전차 외에 내세울 만한 상품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KAI) 등은 다양한 무기 체계를 보유하고 있어, 현대로템 역시 K2를 받쳐줄 다른 무기 체계 개발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미래는 밝습니다. 수주 잔고, 해외 수출 확대, 친환경 인프라 사업 성장 등으로 실적과 기업가치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 품목 다변화, 마케팅 체질 강화 등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결론: ‘쌍두전차’로 질주하다
K2 전차 수출을 필두로, 철도와 에코플랜트까지 3대 사업이 쌍끌이를 이루며 고공행진 중입니다.
내실도 탄탄해졌고, 미래 먹거리도 든든하게 쌓여 있어 투자자와 업계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해외 시장 개척, 기술 고도화, 품목 다변화 등으로 더 큰 도약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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